강호인 국토부 장관 재산 15억5259만원… 전년比 2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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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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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제1차관 33억2500만원으로 국토부 내 1위

  • 김선덕 사장은 12억8000여만원 줄어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주요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김경환 제1차관으로, 총 33억2500만원이 신고됐다. 전년 대비 4400만원 늘어난 액수다. 김 차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0억4000만원)와 배우자 이름으로 된 경기, 용인, 충남 아산의 땅값이 오르면서 재산이 뛰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사진)은 전년 대비 2400만원 늘어난 15억52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카카오와 룽투코리아, 아티스, 오리콤 등의 보유 주식의 매각대금 예금과 저축 등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8억4200만원을 차지했다. 강 장관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과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각각 5억5800만원, 1억2800만원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최정호 제2차관은 종전보다 2300만원 늘어난 3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 잠실동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이 늘었다.

정병윤 기획조정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개포동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종전보다 6600만원 증가한 27억2000만원을, 손태락 국토도시실장은 5억42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중에서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의 재산이 65억746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주가 하락과 자녀 유학 경비지급, 보증금 상환 등으로 전년보다는 6억2586만원 줄었다.

이어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이 전년보다 9억6678만원 증가한 57억423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재산은 34억5000만원에서 42억9500만원으로 8억4500만원 늘었다. 경남 의령·창원의 보유 땅과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재산이 7억5000여만원으로 12억8000여만원 줄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끈다. 감소액으로는 전체 재산 공개 대상 중 7위였다. 김 사장의 재산 감소는 아버지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아버지의 재산(14억7000여만원)을 고지하길 거부해 발생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재산이 23억6000여만원에서 24억여원으로 30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 korea.go.kr)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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