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를 이어가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지난 25일 방송 분야에서 세계적인 히트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올해 56억원을 투입, 60여 편의 콘텐츠 발굴·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분야별 지원 규모는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35억원, 방송콘텐츠 포맷개발 지원 7억원, 실버문화콘텐츠 제작지원 14억원 등이다.
올해 제작지원 과제는 방송표준계약서 도입 의무화, 상용화 이전 전체 분량의 50% 이상 사전제작 완료, 제작 스태프 인건비 우선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 조건에 포함시켜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과 독립제작사의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분야에서 차세대 제작 및 유통 플랫폼인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 사업은 다양한 MCN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시대 흐름에 맞춰 역량 있는 1인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기획과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방송콘텐츠 포맷 개발 분야에서는 최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방송콘텐츠의 포맷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포맷 개발과 포맷 바이블(프로그램 제작 설명서) 제작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세대 간 공감대 형성과 사회통합을 위해 실버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실버생활 전반을 소재로 한 교양․예능, 다큐멘터리, 단막극 등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특화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 등 글로벌 전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송영상콘텐츠 발굴이 절실하다”며 “다큐멘터리, 단막극 등 기존 지원 장르 외에 웹드라마나 웹예능, MCN 콘텐츠와 같은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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