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KIST 단장, 노벨상 펀드 지원 받아…한국인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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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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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IST 단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장이 '노벨상 펀드'로 불리는 '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의 생명과학 분야 연구비 지원대상자로 올해 선정됐다.

KIST는 김진현 단장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HFSP의 생명과학 분야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인으로 처음 이 프로그램의 생명과학 분야에서 지원을 받은 사람은 곽지현 고려대 교수다.

HFSP는 생명과학, 수학, 물리, 화학 등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연구비와 펠로십(장학금)을 지원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으로 1989년 처음 출범했다.

현재까지 60여 개 국가 5500여 명의 과학자를 지원했고, 이 중 26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며 '노벨상 펀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2009년에는 노벨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 6명 중 3명이 HFSP 지원대상자였다.

올해 HFSP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에는 675개 팀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김진현 단장 연구팀을 포함한 2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원으로 김 단장은 스위스 제네바대의 다니엘 후버 교수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피페리 파비앙 박사와 함께 연구팀을 이뤄 신경 연결망을 시각화할 수 있는 '뇌 신경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2년 KIST의 해외유치과학자인 세바스티앵 로이어(Sebastien Royer) 박사 연구팀도 HFSP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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