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정책 총괄조직 새로 생긴다

'관광정책실' 및 '국제관광정책관' 신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관광정책 총괄조직이 생긴다.

 관광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관광정책실'과 외래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하는 '국제관광정책관'이 그것이다. 국내관광 활성화와 관광콘텐츠 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될 '관광콘텐츠과'도 신설된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기존 '가'급 고위공무원인 해외문화홍보원장 직위를 '나'급 고위공무원으로 낮추고 체육관광정책실을 총괄하도록 한다. 체육관광정책실은 '관광정책실'과 '체육정책실'로 재편한다. 

관광정책실장은 개방형직위로 지정해 교통·숙박·쇼핑·외식·건설 등의 관련 산업과 관광산업이 점점 융·복합되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국제관광정책관은 국제관광분야 정책 개발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쇼핑 관광·음식 관광·크루즈 관광 등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련된 제반 정책을 전방위로 담당하게 된다. 

해외여행 편의증진 및 안전 확보, 여행업계의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을 위한 아웃바운드 관광 정책 기능도 국제관광정책관이 전담한다. 

관광정책관은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규 관광사업 발굴·육성, 관광사업 투자활성화 등을 강화해 관광을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관광정책관 내에 신설되는 관광콘텐츠과는 관광콘텐츠 관련 기획, 지역관광 활성화, 창조관광기업 발굴·육성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문체부는 확대·개편되는 관광조직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관광 분야의 전문인력 10여 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종덕 장관은 "이번 조직 확대 개편으로 문체부는 관광 컨트롤타워 기능과 외래관광객 유치 전담 역할을 하게 되는 동시에 관광산업정책 기능강화, 관광콘텐츠 발굴 및 육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며 "관광산업을 통해 일자리가 확대되고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