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공공조달, 수출·고용 우수기업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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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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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일산 킨텍스 전시관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공공조달시장에서 수출과 고용 우수기업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들이 중소기업 간 경쟁제도에 안주해 기술개발과 해외판로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계약 시 법정 기술인력 준수 여부를 확인해 의무고용 이행과 신규고용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평하고 투명한 공공조달 시장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창업 초기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견기업에 갓 진입한 업체는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일정 기간 보장하겠다"며 "스펙 알박기와 같은 입찰비리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구매규격 사전공개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펙 알박기란 공공기관이 사업을 발주할 때 특정 회사의 제품을 위해 특정 규격을 정하고 납품받는 방식이다.

조달시장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도 펼치기로 했다.

그는 "시설공사에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용역 분야에도 확대해 기술경쟁을 유도하겠다"며 "품질에 걸맞은 적정대가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공공조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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