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종덕 사장 취임 당시 재정상황 악화 등 총체적 경영위기에 처했던 공사가 3년만에 최우수 공기업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월 제12대 사장으로 재임한 이종덕 사장이 이끌어 갈 대구도시공사의 향후 3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구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시민생활안정과 지역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1988년 8월 17일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지난 27년간 쉼 없이 달려온 공사는 2015년 334개 지방공기업 대상의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2014년 연말기준 229억원의 흑자 실현, 주택 및 용지의 99.85% 분양률 달성 등을 이뤄냈다.
더불어 청탁등록시스템, 부패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 건설현장 '클린 소사이어티(Clean Society)' 협의체 등 청렴·투명성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권익위 부패방지시책 평가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취임 이후 △CEO 경영상황 설명회 △CEO 부서별 소통간담회 등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 사장 특유의 ‘소통하는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이다.
2012년 이 사장이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재고자산으로 부채규모가 6295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빚 없는 대구도시공사’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경영체제를 위기관리체제로 전환, 미분양 재고자산의 전사적 판매와 경상경비 절감에 주력했다.
전 직원이 경영위기 돌파라는 하나의 목표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다각적 판매에 매진한 결과, 2012년 미분양 물량의 상당부분을 해소한 바 있다.
이듬해 미분양 용지 및 주택분양 이월물량을 100% 분양하는 성과를 내며 공사의 경영상태는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14년에는 △소형평형 위주 구성 △적정 공급가격 책정 △잠재 수요자 사전 방문판촉 등 치밀한 판매전략을 통해 과학마을청아람 전 세대 조기분양에 성공했다.
또한, 판매여건이 열악한 용지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과 홍보를 통한 투자수요 창출, 정책적 필요에 따라 매각이 유보된 용지의 조기매각 적극협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구출판산업시설, 달성2차 공동주택지 등 7개 지구의 용지 매각도 100% 달성했다. 이로써 공사는 높은 운전자본 회전률과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선순환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외에 공사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 운영, 경영효율성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T/F 구성 등 안정적 재무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6년 창단,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청아람 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의 재원은 매월 직원 1인 1만원의 정성과 공사 복지예산을 더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마련된다.
창단 첫해부터 영구임대아파트의 기초생활수급자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집 수선, 헌혈행사, 수해침수지역 정화활동, 복지관 물품전달 및 노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또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 일손돕기, 충남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현장 봉사 등 활동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전문 NGO단체 등 지역 사회봉사단체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동·청소년, 일자리, 동반성장 등에 주목해 더욱 폭 넓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