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로 익숙한 특전사…30년 넘은 기관단총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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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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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익숙한 육군 최정예부대 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30년이 지난 K1A 기관단총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방부와 합참은 교체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특전사는 1982년부터 보급된 K1A 기관단총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이 총은 어깨에 총을 받치는 데 쓰는 개머리판의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총 길이가 짧아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구형 모델이다.

이에 따라 일부 특전사 대원들은 광학식 조준경과 이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레일, 총구 불꽃을 가리는 소염기, 총소리를 줄이는 소음기 등을 사비를 틀어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야간 투시 장비와 방탄 헬멧, 방탄복, 방탄판 등을 직접 사서 쓰는 대원들도 있다"며 "특전사 장비 수준이 상당히 열악해 대원들의 불만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전사는 지난해 개인 구매를 금지토록 지침을 하달했으나 일부 대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지난해 10월까지 구매한 물품은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달 초에 다시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특전사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당장 장비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합참에서 특수전 전력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책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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