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팔 걷어… "문학 중심지 역할 톡톡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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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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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고즈넉한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은평구가 '韓문화체험특구' 지정으로 새로운 체험형 한류문화 집중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은평구는 과거 문화에서 미래 문화유산 보존계획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韓문화체험특구를 '한류문화' 중심지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걸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후보지를 공모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대표 문인들의 주 활동 무대로서 이념의 장벽을 허무는 문학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명인마을, 언론기념관 등이 어우러진 문학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서울 지역 내에서 특히 진관동 기자촌이 최적지"라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통해 고전부터 근현대문학까지 문학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특구지역을 방문한 내방인들에게 안내소 역할을 할 ‘韓문화 너나들이 센터’와 한옥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옥전망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역사한옥 박물관, 진관사, 한옥마을과 연계하여 韓문화체험프로그램(한복패션쇼, 사생대회 등)을 확대·개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북한산과 풍부한 문화유물의 이점을 살려 노력한 결과, 작년 4월 진관동 북한산 일원 63만 9155㎡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韓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됐다.

韓문화체험특구 지정으로 '도로교통법'과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 모두 4건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또한 정부가 인정하는 韓문화체험특구라는 상징성도 큰 이점이다.

韓문화체험특구 지정으로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과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1288억원 정도의 경제적 수익과 1300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한식’을 먹으면서 '한국음악'을 즐기는 등 한류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북한산 자락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규모 6만 5500㎡의 한옥마을은 2014년 155필지가 모두 분양돼 이달 현재 12동은 사용승인이 났고, 38동은 공사 중이며, 43동은 건축심의를 끝낸 상태이다.

작년 7일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개관해 은평뉴타운 개발과 함께 발굴된 다양한 '인문·역사 유물'과 우리의 전통주거 공간인 '한옥' 관련 문화 콘텐츠를 보존·전시하고 있다.

천년고찰 진관사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당시 세계종교지도자 사찰음식 시연회가 열린 자랑거리로, 사찰의 일상과 수행자의 삶을 경험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조득균 기자]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기자들이 모여 살았던 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기자촌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부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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