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1일 서울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양 자치단체 간부공무원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건강먹거리 등 5개 협력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1월 전주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과 논의한 사항으로, 이후 시는 교류분야와 실천사업 등 실무부서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울시와 5개 협력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5개 협력사업은 △전주·서울 간 건강먹거리 연결망 구축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교류 △지역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회적 경제 발전 및 복지자원 공유를 통한 협력강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도시디자인 정책공유 등이다.
이를 위해 양 도시는 건강먹거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민관 협력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문제 극복과 청년활동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확대된다. 서울시 청년위원회와 전주시 청년다울마당 소속 청년들은 상호교류·방문 을 통해 양 도시의 청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청년 주거, 교육, 취업 등 청년 관련 공동정책 발굴에 나서게 된다.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사업들도 활발히 전개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서울국악한마당과 서울한지문화제 등 주요축제에서 전주시립국악단과 마당창극 등의 초청공연을 추진하고, 한지문화축제와 전주대사습놀이 등 전주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공통 관심사인 사회적경제 발전 및 복지자원 공유를 통한 협력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류를 정례화하고,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육성책 공동기획과 정례세미나 개최 등도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주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장 잘 간직한 도시다"며" 최근 방문했던 전주는 예전보다 훨씬 더 전주다움이 짙게 색깔을 드러내고 있었고,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그런 도시가 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경제수도는 서울이지만 대한민국 문화수도는 바로 전주다"며"양도시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남는 것들을 도와준다면 양 도시가 잘살게 되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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