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TX 개통 1년, 주요 역 이용객 5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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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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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연구원 분석,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호남 KTX 개통 이후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 전북도 KTX 주요역의 이용객이 50% 이상 늘어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전라북도 KTX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통행 패턴 및 KTX 이용 특성 분석'에 따르면 호남 KTX 개통 이, 일반철도,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의 이용객은 줄어든 반면, KTX 이용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X 이용 외지인은 업무·출장 목적의 비율이 높고 평균 14만1,000원을 전북도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KTX 개통 이후 전북도 KTX 주요역의 이용객이 50% 이상 늘어났다[자료사진]



주요 KTX역의 이용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익산역은 개통 전 136만명에서 개통 후 212만명으로 55.5%가 증가했다. 전주역은 65만명에서 102만명으로 55.4%가, 정읍역은 41만명에서 54만명으로 33.7%, 남원역은 15만명에서 23만명으로 55.9% 증가했다.

전라도 대중교통 이용객 통행패턴 변화 분석에서는 전북과 수도권 간 고속버스 이용객은 개통 전 하루 평균 1만4167명(2014.4~2014.9)에서 개통 후 1만2652명(2015.4~2015.9)으로 1515명(10.7%)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6월 메르스 발생 여파로 인한 이동 감소를 감안하면 감소율은 5.9%로 추정된다.

전북도 시외버스 운송 실적 영향을 살펴보면 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 간 평균 1일 이용객은 개통 전 802명에서 개통 후 681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KTX를 이용 전북도를 방문한 외지인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족·친지·친구 방문 목적으로 KTX를 이용한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출장 목적이 34%, 관광·휴가 목적이 11%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역별로는 전주역에서는 업무·출장 목적이 39%로 가장 높았고, 가족·친지·친구 방문 32%, 관광·휴가 26% 순으로 나타났다.
 

▲ KTX 개통 전·후 전라북도 주요 역 이용객 변화


KTX 이용 외지인들이 전라북도에서 지출한 평균 금액은 14만1000원으로 이 중 38%가 관광지 입장료, 관람료 및 선물 등을 포함한 부대비용으로 지출됐다. 식음료비는 30%, 숙박비와 KTX요금을 제외한 교통비는 각각 16%를 차지했다.

방문 유형별로는 관광·휴가 목적으로 전북도를 방문한 외지인의 지출금액이 평균 3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식음료비로 12만8000원에 달했다.

KTX 개통 이전과 이후 전북도 방문시 선호하는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개통 이전에는 일반열차(28%), 고속·시외버스(26%), 자가용(23%), KTX(22%) 순이었으나, 개통 이후에는 1순위 선호 교통 수단으로 KTX가 77%로 크게 상승했고 자가용(9%), 일반열차(8%), 버스(6%) 순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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