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평택 포승(BIX)지구 산업단지에서 한덕화학 평택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성호 평택시 부시장,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회장,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이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시, 한덕화학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투자협약이 실제 생산시설 조성으로 이어진 사례다. 한덕화학은 평택 포승지구 3만2216㎡ 부지에 총 13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현상액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고객사 증설 일정에 맞춰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평택공장에서 생산될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미세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현상액으로, 첨단 공정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한덕화학은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 현상액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롯데정밀화학과 함께 기초원료인 TMAC부터 완제품인 TMAH까지 이어지는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택 포승(BIX)지구는 평택항과 가까운 입지에 자동차부품, 전자, 기계, 화학, 운송장비, 물류 기능이 결합된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항을 활용한 생산·수출·물류 연계성과 경기 남부권 반도체 공급망 접근성을 바탕으로 포승지구를 첨단제조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이는 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 공장 조성이 완료되면 평택, 용인, 이천, 화성 등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의 물류 접근성이 높아지고, 반도체 핵심 공정소재의 공급 대응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의 인허가와 공장 건축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입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도 평택시와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평택 포승지구에 한덕화학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포승지구에서는 2023년 일본 도쿄오카공업과 현대모비스, 에어프로덕츠 등 투자협약이 이어졌고, 올해도 자동차부품·반도체·화학 제조기업 5곳이 64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첨단 제조기업 집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한덕화학의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평택 포승지구를 K-반도체 벨트의 서해안 관문이자 첨단소재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첨단기업이 주목하는 투자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평택 포승·현덕지구를 포함해 용인, 이천, 화성, 안성 등 반도체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K-반도체 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승·현덕지구는 평택항 배후 인프라와 경기 남부 제조 기반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반도체 소재와 미래모빌리티, 수소, 스마트물류 산업을 함께 확장할 수 있는 서해안권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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