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3~4일 공개입찰을 앞둔 서울 한남동 외인주택(니블로배럭스) 부지 현장 설명회에 건설·금융사 관계자가 총출동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한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와 반도·호반건설 등 중견 건설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 등 금융사 관계자도 발걸음해 현장에 마련된 200여개의 좌석이 꽉 찼다.
외인주택 부지는 총면적 6만677㎡에 건물(아파트 10개동, 512가구) 등이 들어서 있다. 34년간 인근 미군기지 근무자들의 주거공간으로 사용됐다. 매각 예정가격은 6131억원(부가가치세 별도)이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최종 낙찰가격은 1조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2의 한남더힐'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것. 다만 고도제한(18~30m)으로 인해 용적률이 200%보다 낮게 적용될 수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연구위원은 "입지가 뛰어나지만 도로 등 주변 건물보다 아래에 위치해 외부 노출 차단 등을 위한 설계나 시공 등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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