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규슈 지방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초동 대처하기 위해 자위대 전투기 등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40분께 구마모토현 지사에 재해 관련 파견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오후 11시 40분께 자위대 약 390명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피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책본부도 설치됐다. 파견 인력으로는 초동 대처 부대 '패스트 포스' 이외에 항공 자위대 F2 전투기 2대, 해상 자위대 P3C 초계기 1대, 육상 자위대의 다용도 헬리콥터 UH1 1기 등이 현지에 파견돼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NHK 등이 구마모토현과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4일 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강도 7의 지진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6시 기준, 지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최소 9명, 부상은 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53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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