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양봉농가 증가, 꿀벌 질병 예방해 벌꿀 생산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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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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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40농가 1만9,800군 양봉, 예방약품 지원 및 질병 진단 서비스 등 질병관리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벌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꿀벌 질병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이 수분활동을 시작하는 봄을 맞아 최근 꿀벌의 질병 예방을 위해 관내 양봉농가에 기생충 구제약과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 예방 약품을 무상으로 배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농약과 제초제 등의 사용으로 줄어들고 있는 꿀벌을 보호하고, 도시 생태계 재생을 위해 도시에서 꿀벌을 사육하는 도시 양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역 양봉규모는 2014년 105농가 1만1,500군에서 지난해 125농가 1만5,700군, 올해 140농가 1만9,800군 규모로 집계돼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은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힘들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해 충북 및 경북 소재 양봉농가에서 법정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과 유럽부저병이 발생해 방역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질병 진단 서비스를 통해 꿀벌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양봉농가에서도 일부 전염성 질병에 대한 유전자가 검출돼 질병 예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꿀벌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생충 구제나 소독 등을 통해 봉군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꿀벌 응애류의 방제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훈증소독기를 농가에 대여하고 있다.

훈증소독기를 이용한 방제 모습[1]



대여를 원하는 농가에서는 연구원 방역관리과(☎440-5645)로 문의하면, 대여방법 및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질병이 의심될 경우 병성감정을 의뢰해 확인할 수도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예방 약품을 배부 받은 농가에서는 사용 전 약품 사용설명서를 숙지해 4월 말까지 전국 일제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투약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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