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한국뇌연구원이 주관하는 ‘2016년도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른 한국뇌은행과 본원과의 상호업무협약(MOU)식이 지난 4월 8일 진행됐다.
이 날 협약식은 부산대병원 외 칠곡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과 함께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병원과 한국뇌연구원은 뇌질환 관련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뇌질환 심포지엄·세미나·워크숍, 뇌 유래물의 수집·보관·분양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하게된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2010년부터 뇌기증 희망 등록자를 모집해 뇌부검 연구를 실시했고 지난 2014년 ‘부산대학교병원 뇌은행(은행장 허기영 병리과 교수)’을 설립해 현재까지 총 12례의 뇌부검을 실시하고 병리진단 확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뇌조직 수집 및 보관 인프라 구축, 홍보를 통한 뇌기증의 활성화, 신경퇴행성뇌질환 병리진단 확정을 통한 치료 약제 개발 등에 다방면으로 힘쓸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뇌은행 허기영 은행장은 “향후 협력병원 뇌은행과의 교류 증진에 적극적으로 힘써 부산대병원이 지역거점 뇌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신경퇴행성뇌질환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뇌연구 거점기관인 한국뇌은행은 지난 2014년 12월 설립돼 권역별 뇌은행을 선정 및 육성해 뇌조직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국내 주요병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네트워크 병원 내에 거점 뇌은행을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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