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부발전, 에너지신사업 선도…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상용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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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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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사례, 농작물 광합성 촉진·용접용 등으로 활용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제 감축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쟁력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안정적인 화석연료 사용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기술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013년 5월 보령화력에 10㎿급 이산화포집 설비를 준공하며 에너지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보령화력에 운영 중인 10㎿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총 사업비 463억원이 투자된 설비다.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설비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이산화탄소는 정밀용접 분야에서 불순물 혼입 방지,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닐하우스 주입, 음료용 탄산가스 등으로 사용되는데 국내 유통량만 연간 약 55만톤에 달한다.

지금까지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저장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굴뚝으로 다시 배출해왔다.

그러나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높은 순도를 활용, 올해 9월부터 농작물의 품질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닐하우스 공급 및 음료용 등으로 신규수요처를 개발해 재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재이용에 강점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지난해 5월 체결했다.

이 협약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포집하고 한국특수가스에서 압축·액화한 이산화탄소를 여러 수요처에 공급함과 동시에 향후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10㎿ CO2 포집설비를 장기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국가전략과제인 CCS 상용화에 기여하고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건 관계자는 “보령화력에 준공한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의 상용화는 국내 첫 사례”라며 “여기서 모인 이산화탄소는 한국특수가스가 사들여 농작물 광합성 촉진, 용접용 등에 쓰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한국특수가스와 함께 이산화탄소 재이용을 위한 ‘10㎿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기술 상용패키지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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