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한미, 방위비 분담면에서 최고의 동맹"

정의화 국회의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선거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김용희 선관위 사무총장의 발언을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16.4.12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부담에 있어서는 최고의 동맹 중 하나"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열린 '제40회 극동포럼' 강연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제기한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관으로서 미국 국내 정치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즉답을 피했으나 "한미동맹은 비례적인(proportional) 방식으로 (방위비를) 분담하는, 진정으로 살아있는 동맹"이라며 "양측이 수행하는 일의 목록은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한국은 비용의 50∼55%를 분담하고 있고, 미국 측도 가장 능력 있는 군인을 파견하고 첨단 무기를 재배치하는 등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 동맹의 정신은 아주 훌륭하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