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 서서울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6년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의 시가 총액을 능가하는 증권사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은행은 주가수익비율(PBR)이 0.5배 정도며 증권은 0.4~0.5배다"라며 "미래에셋대우가 일을 잘 하게 됐을 때를 가정했을 때 PBR이 1.0배까지 올라간다면 시가총액 10조원 증권사가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규모는 은행 300조원, 증권 50조~70조원으로 은행이 크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봤을 때 증권업이 낫다"며 "시가총액으로 은행을 능가하는 증권사가 하나 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도 황 회장의 구상에 힘을 보탰다.
홍 사장은 "올해 우리 목표는 합병을 하지 않고도 우리은행 시가총액(6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었다"며 "혼자서도 할 수 있었는데 합병 시 5조5000억원이 되기에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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