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미래에셋그룹 해외자본금 내년 1조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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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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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사진=미래에셋대우]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사진)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하면 내년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자본금 규모가 1조원(약 10억 달러)으로 불어나게 된다"며 이는 금융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서서울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6년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개막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사가 합병하면서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꾀할 수 있고 리테일 시장 확대가 가능해지는 등 승수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최근 미래에셋대우 뉴욕 현지법인의 1억 달러 증자에 참여한 것도 해외 운용자산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자본금이 20조∼30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들의 자본금은 적은 수준"이라며 "국내 증권사들은 자본금이 많아도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미래에셋대우도 국내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선 연금사업에 주력하고 해외에서는 대체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당분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각자 체제를 유지하면서 양사의 화학적인 결합보다 직원들의 다양성 존중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그는 "양사 문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서로 다양성을 존중해야지 한 방향으로 가면 리스크 관리가 안 될 수 있다"며 "양사 합병 관련 실무작업을 올해 추석(9월15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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