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대표 선출이 또다시 계파 대립의 모습을 띄어서는 안된다. 평화적인 모습으로 합의 추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이 살아야 한다. 당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국회 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빨리 비대위가 구성되어 당이 다시 추슬러져야 한다. 요즘 같은 당의 공백 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며 "원내대표 선출일이 5월3일로 잡혔는데,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까지 열흘 동안 계속 야당에 끌려가고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에 시급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비대위를 구성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을) 당내 인사로 하면 계파가 어떠니 하는 불필요한 논란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분이 됐든 화요일 열리는 당선자총회에서는 의견이 하나로 압축되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우리의 간곡한 요청이 즉각 전달되고 하루 빨리 비대위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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