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해외 조기유학 흡수…글로벌 교육허브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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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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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2600억원 외화절감 효과 "톡톡"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가 내년 9월 개교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내 4번째 국제학교가 문을 여는 것으로, 글로벌 교육허브로 떠오른 제주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개교한 NLCS Jeju와 2012년 10월 개교한 BHA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정부가 ‘기러기 아빠’ 등 조기유학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고 유학수지 적자를 개선하고자 서귀포시 대정읍에 지난 2008년부터 조성한 글로벌 교육단지다. 부지면적은 379만㎡이다. 2011년 9월 개교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Jeju), 2012년 10월 개교한 브래섬 홀 아시아(BHA) 등 현재 운영중인 제주국제학교는 3개교이다.

영국 NLCS 및 캐나다 BH 본교 책임 하에 현지의 교육시스템을 재현하고, 엄정한 학생 선발과 졸업생에 대한 동문 자격 부여 등으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One School, Two Campuses’정책에 따라 “제주 학생은 본교 교육 체험, 본교 학생은 제주 교육 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본교의 철학, 교육이념 구현을 위해 매년 본교에서 방문 점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학사관리도 철저하다. 아울러 NLCS Jeju와 BHA 출신 졸업생들은 영국의 케임브리지, 옥스퍼드대, 임페리얼대, UCL, 미국 스탠퍼드대, 예일대, 코넬, NYU, UCLA, 캐나다 토론토대, UBC 등과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 학교들은 기존의 외국인 학교와는 달리 내국인 입학비율 및 입학자격에 대한 제한 조건이 없다. 국내·외 학력을 동시에 인증 받을 수 있고, 전학 및 진학의 선택 폭도 다양하다. 학비는 학교와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년에 평균 2500만원 정도다. 1인당 연간 7000여만 원이 소요되는 해외유학 비용을 감안할 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학교 전체 학생 수 8221명을 산출하면 5년간 누적 외화 절감액은 2590억 원에 달한다.

국제학교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개교의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 정도가 국제학교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학교 만족도 조사문항에서는 재학생의 89%, 학부모의 91%가 '보통 이상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학부모는 국제학교의 교육과정(45%)과 자녀의 만족도(40%)를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을 것이라는 응답률이 45%를 보였고, 재학생의 해외 정규학교 및 연수 경험이 49%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학교가 해외유학 수요 흡수를 통해 유학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취지에 맞게 기능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도시가 제주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학부모의 응답률은 99%에 달해 영어교육도시가 해외유학 수요 흡수효과 뿐만 아니라 제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큰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욱수 (주)해울 대표이사는 “앞으로 영어교육도시 학생유치 목표 9000명 수용 시 외화절감 효과는 1년에 약 2835억원으로 우리나라 유학수지 개선에 상당한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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