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덤덤하게 절절함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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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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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윤소이가 무심한 듯 덤덤한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에서 윤소이(유세희 역)가 눈물 한 방울 없이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해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윤소이는 첫사랑으로 김영훈(나현우 역)을 만나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행복한 결혼을 했으나 김영훈의 혼외자식 비밀이 드러나면서 한 순간에 비참한 결혼 생활이 되었다. 게다가 불임으로 맘고생을 하던 윤소이가 그 원인이 남편 김영훈의 정관 수술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김영훈을 향한 마지막 신뢰마저도 무너져 버린 상황.

때문에 김영훈의 지방 출장 소식에 “촬영 간다 그러고 숨겨둔 딸 아이 만나고 오는 거 아니냐”며 묻는 장면은 김영훈이 숨겨두었던 아들 외에 또 다른 딸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할 만큼 그녀의 상처가 여전히 무뎌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윤소이는 출장을 같이 가자는 김영훈에게 “그러면서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며 “또 하나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돼, 잘 숨겨둬”라고 덧붙여 긴장감까지 더했다.

특히 윤소이는 무심한 듯 덤덤한 연기로 유세희의 아픔을 그려내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또한 그녀는 김영훈을 밉다는 듯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아직 남아있는 사랑을 담아내고 있어 시청자의 가슴을 한층 더 아릿하게 하고 있다고.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훈이 정관복원수술 날짜를 받아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던 윤소이와의 관계가 앞으로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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