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의 멋' 일본열도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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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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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라시 ‘헤이조쿄 텐표사이’에 제주 문화공연단 파견

  • 입춘탈굿놀이 등 제주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의 멋 선보인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의 문화가 일본인들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나라시에 대표단 5명과 탈춤극단 제주두루나눔(대표 고병도) 단원 1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부터 사흘간 일본 나라시에서 열리는 ‘헤이조쿄 텐표사이(平城京 天平祭)’ 축제에 참가하게 될 제주 문화공연단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멋을 선 보이게 된다.

‘헤이조쿄 텐표사이’는 일본 나라시에서 열리는 이달 대표축제 중 하나로 헤이조큐세키(平城宮跡)에서 텐표(天平) 시대 당시의 모습을 재현·체험하는 이벤트이다.

제주를 대표해서 우리 문화를 선보일 제주두루나눔은 탐라입춘탈굿놀이 복원 사업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매년 입춘에 입춘탈굿놀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4일부터 5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풍물 길놀이 △입춘탈굿놀이 △판소리 △대금연주 △해금연주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흥겨운 문화마당을 펼친다.

도 관계자는 “국제문화교류의 문을 열게 될 ‘헤이조쿄 텐표사이’ 축제를 시작으로 ‘2016 동아시아 문화도시 제주·닝보·나라 3개 도시’ 사이에 본격적인 문화교류의 길이 열린다” 며 “이달 말에 열리는 제주포럼 문화세션을 비롯해 국제관악제, 탐라문화제, 제주아트페어 등 도내 대표적인 행사들을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제가 펼쳐지는 고도(古都) 나라의 유적인 헤이조큐세키는 일대가 199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인 '나라 역사 기념물군'으로 지정된 궁궐 유적이다. 미술사에서는 일본 수도가 나라의 헤이조쿄로 옮겨졌던 8세기 가장 번영했던 쇼무왕(聖武天皇) 치세시기(729~748)를 당시 연호를 빌려 ‘텐표 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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