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에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관광지는 서울, 방콕, 도쿄 순이었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5시간 이내의 짧은 비행시간과 상대적으로 용이한 의사소통 등 장점이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외에 대만의 타이베이, 홍콩, 싱가포르, 푸껫, 제주도, 일본의 오사카,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기도 높았다.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지, 특히 해외 여행지 체류시간도 늘어났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여행지 체류시간이 지난해 0.9일에서 이번 연휴기간 1.9일로 늘어났다. 여행을 떠난 중국인 중 60% 이상이 평균 2.5일의 연차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 여행지에서의 평균 체류시간이 역대 최초로 2일을 넘어 주목됐다. 해외 자유여행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의 56%는 여행지에서 1주일 이상 체류를 선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2% 급증한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해외여행시장으로, 최근 세계 각국이 '유커'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해외로 떠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연인원 1억2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8년과 비교해 무려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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