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인프라 확충 "인구 100만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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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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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정비공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이 최근 이주인구와 관광객증가 및 관광지 개발 등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이 크게 늘면서 하수처리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청정제주의 공중위생 향상과 쾌적한 도시생활환경 기반조성을 위해 하수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주인구 및 관광객 증가 대비, 청정제주에 걸맞는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3767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증설 8개소 및 신설 1개소 등 모두 9개소에 하루 15만1500t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지난달말 현재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 총 시설용량 하루 23만1500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2020년까지 2420억원을 투입해 도두, 월정, 보목, 대정, 성산, 판포, 등 6개 하수처리장에 9만2500t을 증설해 하루 32만4000t의 하수를 처리해 나가고 있다. 또 2025년까지 1347억원을 투입, 제주시 지역에 5만t 규모의 처리장 및 색달·남원 등 3개 하수처리장에 5만9000t을 신설 및 증설해 총 하루 38만3000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춰 안정적으로 하수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처리장 증설과 관련,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대화로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합의를 통해 환경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내 하수처리에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장(13만t/일)은 1994년 3월에 준공된 후 20년이 경과하면서 시설노후화 및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미관상 문제와 악취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226억원을 투자, 악취방지시설 개량사업을 시행해 오는 8월까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신설되는 5만t 처리규모의 하수처리장은 제주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청정도시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처리장 입지는 전국 최초로 공모방식으로 선정, 유치마을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주민이 요구하는 특색사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이 시설되는 하수처리장은 처리장이라는 느낌이 안들 정도로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해 공원 또는 운동시설 등 주민편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때마다 넘치는 하수중계펌프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합류식관로를 우·오수 분류식화로 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2025년까지 1조 1805억원을 투입, 하수관로 1660㎞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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