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대표와 연루된 '군납비리 브로커'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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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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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연루된 방산산업 분야 브로커가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3일 군납 비리 브로커로 지목된 한모씨를 전격 체포하는 한편, 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씨의 주거지에 들어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거래장부 등 서류, 수첩 등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군에 납품할 수 있게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로비해 주겠다"며 방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 매장을 롯데백화점 면세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관계 등 광범위한 인맥을 동원해 롯데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한씨의 방산비리 혐의를 조사하다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 등 정 전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대표의 로비에 연루된 한씨가 엉뚱하게 방위산업비리로 체포됨에 따라 정 대표와 한씨를 둘러싼 의혹과 수사는 앞으로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원정도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 대표는 전관변호사를 동원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담당 수사팀과 재판부에 로비를 펼친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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