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회장 선거 이선민 후보 사퇴로 ‘오리무중’…검찰 수사 압박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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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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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올해 임기를 시작하는 제36대 향군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3인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 모습. 2016.4.22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재향군인회(향군)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선민(70) 전 향군 사무총장이 11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 관계자는 이날 "이선민 후보가 오늘 오후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향군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제36대 향군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 3월 말 다른 후보 2명과 함께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작년 4월 제35대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던 이들 3명은 당시 금품수수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향군의 관리·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는 이 전 사무총장을 포함한 후보 3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향군 회장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지난달 13일 향군에 선거 연기를 지시했다.

이 전 사무총장이 향군회장 선거에서 중도에 하차한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의 사퇴로 향군회장 선거 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 대상인 다른 후보 2명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군은 아직 회장 선거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이 전 사무총장은 학군 6기로, 군단장을 지내고 중장으로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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