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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각국 중앙은행 사이버공격에 보안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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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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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각국 중앙은행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은행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전산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

실태 점검에는 한은 외자운용원의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도 포함됐다. 스위프트는 1만1000여개 금융사와 중앙은행, 기업 등이 가입해 회원사간 결제 업무를 담당하는 폐쇄형 네트워크다.

한은이 전산 보안 점검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보유한 계좌가 스위프트를 통해 해킹을 당해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또 한은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접속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올해 초부터 IT부문 운영체계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보안관제 인력을 2배가량 늘리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IT 보안취약점 분석·평가 사업'을 발주하기도 했다.

한은은 내부 점검 결과 한은 금융망과 기타 시스템들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금융망 중요성을 감안해 외부 평가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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