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사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519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39%)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0.4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13.94%, 순이익은 22조8409억원으로 19.41% 급증했고,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각각 14.61%, 21.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개선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2%로 작년 동기 대비 0.90%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률도 5.69%로 0.91%포인트 올랐다.
분석대상기업 519사 중 연결기준으로 417사(80.35%)가 흑자를, 102사(19.65%)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별도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637곳의 매출액도 지난해 동 기간보다 2.2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2%, 8.97% 증가했다.
금융업종 49곳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7%, 24.05% 증가했다. 특히 은행업은 영업이익 57.49%, 순이익 55.0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커져 코스피 상장사와 대조를 이뤘다.
같은날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76곳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조7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 순이익이 1조2790억원으로 각각 2.55%, 1.90% 늘었다.
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0%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줄어들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03%로 0.09%포인트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676곳 중 473곳(69.97%)이 흑자였고, 203곳(30.03%)은 적자였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은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4.79%, 24.01% 감소했다. 특히 IT하드웨어 업체의 매출 및 순이익 모두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반면 이외의 업종은 매출액이 2.97%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5.30%, 22.00% 증가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943곳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0%, 0.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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