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곳곳에서 2100여개 문화행사 진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23 14: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오는 25일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에서 2100여개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우선, 청년문화예술인에게 ‘문화가 있는 날’에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 사업의 공개 오디션이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대학로 샘터 파랑새극장 등 3개관에서 개최된다. 문체부는 대학 재학생, 졸업 예정자 또는 신진 문화예술인들이 학력이나 이력 등과 같은 이유 때문에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받지 않도록 동영상 심사와 공개 오디션만으로 최종 지원자를 뽑는다.

최종 선정된 88팀에는 빨간 카펫으로 만든 한 평의 무대와 마이크를 비롯해,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의 공연 기회와 공연 1회당 200〜250만 원의 공연비를 지원한다. 1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참가팀의 합동 공연을 개최하고, 활동 실적이 우수한 청년 문화예술인을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문화예술 소셜 다이닝은 문화예술을 공통 관심사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함께 취미 활동도 하면서 교류하는 모임이다.

이번 소셜 다이닝에서는 재한 외국인이나 교포 등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전통시장 이용 방법과 제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입한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한국의 재래시장 익히기 + 요리교실’과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는 연극에 직접 참여하는 심리치료 모임인 ‘모든 창조 활동에 있는 치유의 힘’, 주변에서 사용되지 않는 모든 소품들을 재료로 하여 한글을 모티브로 한 액자를 만드는 모임인 ‘잉여 자원을 활용한 전통소품 만들기’, 음향장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국악기의 자연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국악기의 진짜 소리‘ 등 총 12개의 모임이 개최된다.

모임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소셜 다이닝 전문 중개 사이트 ‘집밥’(www.zipbob.net)을 통해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참가할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민이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 날’ 거점 지역 특화프로그램도 시행된다.

대전 목척시장 일원에서는 수공예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물건을 거래하는 창작품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사용한 물건을 거래하는 벼룩시장과 예술 공연이 진행되는 ‘대전 청년문화예술 수요장’이, 경기도 안산시의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여섯 개의 4호선 지상 역사에서는 해당 역사들을 거점으로 예술시장과 거리 공연, 설치미술 등을 통해 일상의 공공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이 개최되는 등 전국 19개 지역에서 지역민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4월의 부산·경남 지역에 이어 5월에는 광주·전남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맞이한 KT의 ‘문화가 있는 날-청춘기업(氣UP) 토크콘서트’는 오는 26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청춘기업(氣UP) 행사에는 가수를 꿈꾸다 ‘K팝스타’에서 준우승한 지 3년 만에 정식으로 데뷔해 자신의 꿈을 이룬 싱어송라이터 샘김과, 공감 가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각종 페스티벌에서 청춘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수 소란이 함께한다.

한식 시연과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이 접목된 특별 기획 콘서트인 ‘직장배달 한식콘서트’는 나주시 한전KDN 빛가람홀에서 펼쳐진다. 광주 월봉서원에서는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중후한 하모니로 풀어낸 작은 음악회 ‘사랑과 희망의 노래’가,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유치원생들을 위한 마임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이 열릴 예정이다.

네이버 TV 캐스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는 집들이콘서트(이하 집콘)는 전남 나주시 금학헌에서 ‘한옥, 레게음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집콘에서는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한옥이 있는 넓은 마당에서 한국적인 소울을 담아낸 레게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11시 콘서트 클래식산책을 통해 ‘테너 김세일, 피아노 선우예권’을 전석 만 원에, 부산시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는 천 원의 행복 ‘더 블러섬(The blossom) 다섯 번째 이야기’를 전석 천 원에, 전북 진안군 진안문화의집 마이홈에서는 비보잉 공연인 ‘비트 잇(BEAT IT)’을 전석 무료로 각각 만날 수 있다.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경찰국악대 창설 기념 공연이 열린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주관하는 서울 블랙 청계광장점의 ‘탐스테이지’는 발라드의 여왕 왁스와 K팝스타 출신 송하예가 함께한다.

이밖에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39곳이 입장료를 면제하고, 전국 국립공원 24개의 야영장에서는 사용료를 50% 할인한다. 또한 스크린골프장업체인 골프존에서는 여성과 청소년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1만 원 할인 이용권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