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5월 5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상시청문회법'

[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31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5월 23일~5월29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1위는 ‘상시청문회법’이 차지했다. '상시청문회법' 키워드에 대한 언급은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부터 트위터 내에서 꾸준히 증가했고, 27일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결재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급증했다.

트위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헌법상 명시된 대통령의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찬성 의견과 행정부에 대한 견제 장치를 요청하는 여론과 입법부의 움직임에 유연하지 못하게 대응했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또한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해당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지 여부와 개정안 자체가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지 여부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국내외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하면서 트위터에서도 '사무총장' 키워드가 핫키워드 상위에 올랐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각종 행사에서 반 총장이 연설한 내용을 공유했고,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또 한국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떠오르며 '프로야구' 키워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리그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4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선전을 펼치자 두산과 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주 개봉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아 '아포칼립스' 키워드도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많은 팬들이 감상평이나 영화표 인증 트윗을 남겼고, 영화를 보지 못한 팬들도 트위터에 직접 그린 일러스트 팬아트, 비하인드 영상, 엑스맨 시리즈 총정리 자료 등을 공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두고 다양한 논란이 일어 '아프리카'가 트위터 핫키워드에 올랐다. 특히 북핵문제를 논의하는 G7 정상회담이 일본에서 열리고 있음을 들어 순방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고, 세일즈 성과 외에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해당 지역 국가의 북한 지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둬 안보 강화에도 일조했다는 반박 의견도 다수 모아졌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