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케냐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케냐타 국제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시범운영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행사는 내달 1∼2일 케냐 코리아에이드 정식 출범에 앞서 현지인들에게 해당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이어 세번째로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는 모두 10대의 차량을 동원, 진료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문화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협력 모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케냐 공동의료진 및 푸드트럭 조리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나이로비 아가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3학년 여학생 20명이 펼치는 보건체조 시연 현장을 지켜봤다.
케냐 코리아에이드의 경우 이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료진 9명과 케냐 키암부 주립병원 의료진 10명이 참여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키암부 주립병원의 주도로 에이즈 및 결핵검진 프로그램도 병행될 예정이다.
또한, 나이로비 소재 사파리파크 호텔의 한식조리팀이 코리아에이드에 동참해 현지인들에게 K푸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참관 행사를 마친 뒤에는 양국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문화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케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엔플라잉'(N.Flying) 밴드가 참여해 K팝 확산의 불을 지폈고, 태권도 시범단이 품새, 격파 시범에 나섰다.
또한, 케나측에선 마사이 문화공연단과 타룸베타 아프리카 댄스 공연단이 참석해 케냐 전통 문화를 선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