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세먼지 주범'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산업부는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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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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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가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40년이 넘은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산업부 안을 마련했다"며 "현재 국무조정실 주재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산업부 등이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책은 노후 화력발전소 처리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53기로 이 가운데 11기는 가동된 지 30년이 넘었고 3곳은 40년이 지난 상태다.

산업부는 다른 부처와 협의를 거쳐 화력발전소가 40년이 되면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친환경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등으로 바꿔가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가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40년이 넘은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현대건설 제공]


기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장치 성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화력발전소는 경유차 등과 함께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부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전 산업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혀 부처간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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