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이창열 감독 "진실인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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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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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트릭'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진실인지 아닌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트릭'을 만들었죠."

이창열 감독이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트릭'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트릭'은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이정진)과 도준(김태훈)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정진은 시청률 35%를 넘긴다는 조건으로 협박, 도둑 촬영을 일삼는 방송사 PD를, 강예원은 시한부 남편의 아내로 점차 방송에 중독되어가는 영애를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이창열 감독은 "21세기를 살면서 의도치 않게 수많은 언론에 노출돼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의도하지 않아도 보고 듣게 되는 환경이다. 저게 과연 진실일까 아닐까, 포장일까 아닐까 고민하지 않아도 진실한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진은 "이 영화는 대한민국 현재의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만을 위해 동료든 뭐든 목표치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많다. 석진은 현실의 자화상이다. 자기만족을 채우기 위해 몰아붙이는 사회 현실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7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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