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로리, US오픈에서 페널티 받고도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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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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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R 중간합계 5언더파…퍼트할 때 볼 움직여 스스로 벌타 부과…존슨·웨스트우드·가르시아, 메이저 첫 승 도전…강성훈 12위, 김경태·매킬로이는 커트 탈락

1벌타를 받고도 선두로 나선 셰인 로리(아일랜드)                        [사진=USGA 홈페이지]





셰인 로리(29·아일랜드)가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벌타를 받고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로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CC(파70·길이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옆 9m 지점에 떨궜다.

버디 퍼트를 하려고 한 순간 볼이 조금 움직였다. 로리는 “어드레스를 했는데 볼이 뒤로 움직였다”며 “1벌타를 부과해야 했다”고 말했다. 볼이 움직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보고 스스로 벌타를 매긴 것이다.

보기로 홀아웃한 로리는 합계 2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순연돼 로리는 곧바로 3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는 3라운드를 ‘무빙 데이’로 만들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14번홀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로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리는 지난해 여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은 41위다.

세계랭킹 624위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3라운드 13번홀까지 3언더파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다음 공동 3위에는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는 이름있는 선수 세 명이 포진했다. 더스틴 존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세)는 13∼15번홀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선두와는 3타차다.

‘빅3’ 중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끝에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1오버파 211타로 선두와 6타차의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4오버파 214타 공동 29위에 머무른 반면, 2011년 이후 5년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합계 8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2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2위를 한 필 미켈슨(미국)도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7타로 김경태(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고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커트탈락했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강성훈은 합계 2오버파 212타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CJ)은 합계 7오버파 217타로 공동 4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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