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녹조 제거제 개발…탁도 유발물질 및 조류 제거 효율 30%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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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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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식수원 녹조 연구단(단장 KIST 이상협 박사)의 KG케미칼에서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조류 제거 응집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응집제는 현재 정수장에서 사용중인 제재에 비해 탁도 유발물질 및 조류 제거 효율을 30% 이상 개선했다. 대형 정수장 뿐 아니라 중소규모 정수장에서도 녹조현상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응집제는 규소에 수산화알루미늄을 결합시킨 제재로, 수중에서 알루미늄이 조류와 반응하여 침강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한다.

동 응집제의 경우 조류가 번성한 하천은 알칼리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됐다. 규소에 유기 폴리머(폴리메타인산)를 부착해 수산화알루미늄을 다량 결합(염기도 증가)시켜 수중에서 조류와의 반응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국내 수계 특성에 최적화됐으며 상수원수에 포함된 조류의 침강성 향상, 넓은 응집 pH 범위(pH 5~9) 특성 등으로 다양한 수원 처리에 적합하다. 

기존 응집제에 비해 처리된 물의 잔류 알루미늄 함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이상협 박사는 “동 응집제가 여름철 급격히 늘어나는 조류 문제를 정수장에서 제어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응집제는 국립환경과학원 인증 및 조달청 등록을 완료(독성평가 및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 통과)했으며 국내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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