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신고리 제2발전소는 신고리 3호기의 비상상황을 가상한 실전훈련을 22일 실시했다.
훈련은 신고리 2발전소 비상대응시설과 고리 비상대책실 등 두 곳에서 합동으로 실시됐다.
방사선비상요원 45명은 정상운전 중 발생한 지진(리히터 지진계 9.0, 진앙지 일본 서해안 하마다 서쪽 30km 해상)과 여진(리히터 지진계 8.0, 진앙지 울산 앞바다 해상 90km 지점)으로 원자로와 터빈 정지, 송전탑 붕괴 등 심각한 자연재해에 따른 발전소 비상상황을 가정해 초기대응과 긴급정비 복구 등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날 훈련에선 청색비상 발령을 조건으로 울주군과 사전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발전소 비상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알리는 도상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
발전소 호기별로 매년 4차례씩 시행되는 방사능방재 부분훈련은 발전소 운영 중 증기발생기와 비상디젤발전기의 이상, 원자로 정지 등 만일의 비상상황을 가정해 비상요원들의 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함으로써 비상대응조치와 사고수습 능력을 높여 원전 안전운전 능력을 최적화시키는 훈련이다.
상업가동을 앞두고 시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고리 3호기는 최근 원자로와 터빈의 출력균형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밸브(증기우회방출밸브)를 교정하고자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으며, 지난 21일 오전 9시를 기해 계통병입에 돌입해 출력 상승시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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