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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국 차기총리에 존슨 전 런던시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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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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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24일(현지시간) 런던의 자택을 나서고 있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선택함에 따라 그는 영국의 운명을 바꾼 브렉시트 논쟁의 정치적 승자로 등장, 차기 보수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52) 전 런던시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했던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과 결별을 결정한 지난 24일 오는 10월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0월에는 영국 보수당의 새 지도부 선거가 예정돼있다.

영국 보수당 원로그룹인 "1992년 위원회"는 27일 회동에서 차기 총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차기 당수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추후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에 부치게 된다. 

영국 언론은 그동안 치열했던 브렉시트 논쟁의 정치적 승자가 된 존슨 전 런던시장이 차기 총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4일 회견에서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하고 당장 일정표를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당 당대회에는 새 총리가 세워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를 밟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인지 여부는 새 총리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탈퇴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전 시장은 2008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8년간 런던 시장을 역임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보수당 정치인으로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탈퇴 진영을 앞장서 이끌었다. 직설적이면서 화려한 달변으로 잘 알려진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뒤 더 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이번 켐페인에서 중도적 입장을 보인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도 차기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캐머런 내각의 대표적인 탈퇴론자였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도 캐머런 총리의 후임으로 존슨 전 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래드브록스는 "존슨 전 시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뽑는 배당률이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에 3대 1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에 5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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