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시경학회, 대국민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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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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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이 내시경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위대한 내시경'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암·대장암의 조기검진율을 높이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위대한 내시경이란 캠페인의 이름은 소화기관인 위장과 대장의 앞글자를 차용, '위와 대장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세계 1위다. 이들 질환은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라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일찍 발견하면 개복이 필요 없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등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 수술 합병증이나 후유증 부담도 적다.

김용태 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바쁘다는 핑계나 건강에 대한 과신, 내시경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며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5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0세는 위장과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시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위의 악성 신생물' 분석 결과를 보면 20~40대 위암 환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데 반해 50대 이상 환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89.6%가 50대 이상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 의료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정기 건강강좌와 우수병원인증제 등을 통해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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