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민형' ISA 가입자 52만명…3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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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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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 3월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은행 가입자 중 연봉 5000만원 이하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및 서민 재산 형성 지원이라는 ISA 출시 취지와 달리 소득이 많은 계층에 혜택을 제공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 ISA 가입자는 총 159만1944명이다.

이 중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서민형' 가입자는 41만6068명으로 26%를 차지했다. 청년 및 농·어민을 포함한 '범서민형' 가입자는 52만2573명으로 이들의 비중은 33%에 불과하다.

서민형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며 면세 투자 이익 한도 역시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아진다.

서민형 ISA 가입자는 우리은행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이 29%, 국민은행이 23%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7%, 13%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민형 가입자 비율이 낮은 것은 생계 및 가계부채 부담으로 저축 또는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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