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전우회 연내 출범…샤프 전 사령관 초대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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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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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미군의 전우회가 연내 출범, 초대 회장에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내정됐다. (사진설명)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미군의 전우회가 연내 출범, 초대 회장에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내정됐다고 연합뉴스가 5일 밝혔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은 약 350만 명으로, 주한미군 전우회(KDVA. 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결성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강력한 친한(親韓) 조직으로서 한미동맹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외교 및 국방 당국의 지원아래 주한미군 전우회가 연내 창설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DVA는 월터 샤프(2008.6∼2011.7), 리언 러포트(2002.5∼2006.2), 제임스 서먼(2011.7∼2013.10) 등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을 중심으로 창설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 측에선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인 신경수 육군소장이 KDVA 창설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는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를 비롯해 미2사단 전우회, 미19지원사령부 전우회 등 주한미군 부대급 전우회는 있지만 주한미군 전체를 아우르는 전우회는 그동안 없었다.

KDVA는 KWVA 소속 회원은 물론 주한미군 예비역을 정회원, 현재 복무 중인 이들은 준회원으로 맞을 예정이다. 또 주한미군에 배속돼 근무한 카투사 예비역들도 정회원으로 대우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욱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장은 "주한 미군 출신이 350만 명이며 가족과 군무원 등을 합하면 1천만 명이 넘는다"면서 "주한미군과 전우애로 다져진 카투사도 참여하면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VA는 창설 취지에 공감하는 미국 및 한국 기업과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금을 조성해 창설 및 운영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KDVA는 주한미군 출신 장병 자녀 장학금 지급, 한반도 관련 안보세미나 개최, 주한미군 모범장병 포상 등의 사업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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