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등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사실상 고사됐다는 판단에서다.
더민주는 이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국민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최근 저출산·고령화에 목소리를 내는 새누리당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저출산·고령화 기본법’을 추진했었다”며 “그렇지만 이명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미래 문제라는 이유로 멀어지면서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에 무방비 상태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전날(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를 20대 국회의 제1 어젠다로 삼자고 한 데 대해 “늦었지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변 정책위의장은 “저출산 문제는 미래 문제도 중장기 문제도 아닌 현재 당면한 문제”라며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의 핵심 대책에 대해선 “이번 주 내 국민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뒤 “노후보장을 위한 기초연금 인상 공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획기적 대책과 신혼부부 주거 마련을 위한 국민연금 투자 확대 등에도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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