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즈 차관보 방한, 국방 당국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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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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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 마무리’ 관측 제기…국방부 “사드 관련 논의는 없어”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 국방부 당국자와 만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로즈 차관보는 미국 미사일방어(MD) 정책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오늘 오후 4시경 로즈 차관보가 국방정책실장을 만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지난 2일 입국했으며, 이날 함상욱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날 만남에서는 우주 안보 정책 및 군축·비확산 관련 현안, 북한 상황 등에 대해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즈 차관보의 방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우리 측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사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로즈 차관보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MD 담당 부차관보를 지내는 등 사실상 미국의 MD 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핵심 인사다. 최근에는 “사드가 북한의 노동 또는 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결정적 역량이 될 것”이라며 사드 배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오늘 만남에서) 사드 관련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브리핑하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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