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 '파업'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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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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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임금협상이 결렬돼 총파업으로 간다."

8일 현대자동차 노조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임금협상 관련 조합원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이 구조조정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고, 우리도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4차례 본교섭을 하고 5차례 실무교섭을 했으나 회사는 경영 환경이 어려워 임금을 동결하자, 임금피크제를 확대하자, 임금체계를 바꾸자고만 했다”며 “상반기 현대차 판매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는 4.5% 이상 판매가 늘었다. 어렵다는 경제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한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노조 중심의 재벌개혁 투쟁도 비켜가지 않겠다"며 그룹 노조 공동투쟁에도 힘을 실었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조는 22일 총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천여 명)의 승진 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도 요구안에 있다.

회사는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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