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주요공약 사업인‘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KTX(수서~평택) 지제역을 연결(4.7km)하는 사업으로, 294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지제역에서 KTX 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어,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5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정부 추경에 설계비를 반영해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 10월 조기착공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와 기재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내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광명역 수원역 행신역 3곳이며, 올해 말에는 수도권KTX(수서~평택)가 개통되면동탄역과 지제역이 추가된다.
또한 이번 예타를 함께 통과한 인천발 KTX 직결사업(3.5km/3,509억원)이 병행 추진되면,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 2곳이 늘어나 도내에는 총 7곳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전 국토의 반나절 생활권 제공을 위해 시급한 사업”이라며, “현재 예타 진행중인 GTX C(의정부~금정)노선과도 병행해 의정부까지 KTX를 연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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