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구안 이행시 최악 상황에도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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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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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이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 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KEB하나은행에서 주요 채권은행 8곳을 대상으로 경영진단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삼일회계법인이 채권은행에게 경영개선 계획대로 이행할 시 최악의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영진단은 수출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의 의뢰로 지난 5월 23일부터 약 10주간에 걸쳐 잠재부실 가능성, 향후 손익 및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2단계로 진행됐다.

삼일회계법인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채권은행에 제출된 현대중공업 경영개선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영업이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진단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피현상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시중은행들은 RG 신규 발급을 꺼리고 있었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RG발급이 되지 않으면 조선업체들은 사실상 수주가 불가능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시장 및 금융권 신뢰회복의 계기가 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RG 발급 기피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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