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애보트코리아의 중추신경계 약물 위탁생산 맡는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국콜마는 글로벌 제약사 애보트코리아와 중추신경계(CNS, 뇌와 척수로 구성된 신경계) 약물 2종의 위탁 생산(CMO) 계약을 체결, 해당 제품을 전량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CNS 약물은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한 '애리카캡슐' 외 1종으로 한국콜마 석오생명과학연구소가 제제 연구를 수행, 한국콜마가 허가권을 획득해 제조한다.

프레가발린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등의 효능을 가지는 성분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30억원 정도다. 한국콜마 측은 2017년 8월 오리지널 제품인 리리카캡슐의 용도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허가 품목으로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CMO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 한국콜마만의 글로벌 전문 CMO 시스템을 구축,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보트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제조·유통망을 확보, 세계 각국에 연구개발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당뇨, 통증 관리와 같은 치료 영역 시장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제약사로 유명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