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의 교통사고는 오후 5시 18분쯤 해운대 문화회관 앞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자 4명을 친 뒤 차량 6대와 잇달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교통사고로 보행자 홍모(44·여)씨와 하모군(18), 15세 중학생 1명 등 3명이 숨졌다. 또 자전거 운전자, 피해 차량 탑승자 등 모두 1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홍씨와 하군은 모자지간으로 부산에 놀러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만 교통사고 당일은 먹지 않았다며 “사고가 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지신호를 보고도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지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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