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큐브 사퇴한 前 홍승성 회장 배려…“어떤 말도 할 수 없다” (인터뷰②)

가수 현아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현아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현아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큐브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미니 5집 ‘어썸’(A'wesom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큐브 엔터테인먼트 前 대표인 홍승성 회장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앞서 지난 7월, 큐브엔터의 설립자였던 홍승성 회장이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홍승성 회장 사퇴의 공식적인 사유는 이사회 결의이지만, 여러 가지 속사정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홍승성 회장은 현아를 비롯해 그룹 비스트와 비투비 등을 발굴한 장본인이다. 이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이에 현아는 자신이 몸담았던 그룹 포미닛의 해체 등과 홍승성 회장의 사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터. 이와 관련해 현아는 “일단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많은 분들과 회장님을 위해서 저 혼자서는 어떤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사실 제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고한 마음이 들었던 게 회장님 때문이기도 하다. 늘 제가 지나온 10년이란 길을 함께 해주셨고, 지켜봐주신 분이”라며 “여러 분들도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끄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 정도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아티스트로 이번 앨범 진행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치진 않았을까. 현아는 이런 주변의 걱정에 속 시원하게 답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누구에게나 상황마다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 제가 걱정, 근심이 많은 편인데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이야기가 ‘삶이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모르는 부분들에 부딪히고 또 부딪혔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순간들에서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보다는, 지금의 회사가 제가 처음부터 크고 지금까지도 계속 커나갈 수 있게 도와줬기 때문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만들어서 내보내고 들어오고 그렇다는 느낌이 아니라 식구처럼 연습실 하나 있을 때부터 시작해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회사에 대한 믿음이 크다. 그래서 굳이 어렵게 꼬아서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현아의 미니 5집 ‘어썸’의 타이틀곡 ‘어때?’는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를 연속 히트시킨 작곡가 서재우가 프로듀싱을 맡은 강렬한 트랩힙합 넘버로 지난 1일 0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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