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이화여대 학생들,강신명 청장의 감금 주동자 형사처벌 방침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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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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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 기자회견[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 달 30일 감금 상태에 있던 교수 등 7명을 구조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에 대해 감금 행위의 주동자들을 형사처벌할 것임을 밝히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1일 오후 6시 10분쯤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강신명 경찰청장은 '감금', '처벌'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과 학교 사이의 평화적인 대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 하라"며 "200명도 안 되는 여학생들이 총장님과의 대화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600명의 경찰병력이 건물을 점령하고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것을 '최소한의 물리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 30일 경찰이 이화인들에게 행한 일은 명백한 폭력 진압이며 과잉진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생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강 청장의 발언은 범법행위의 성립 자체의 문제를 떠나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경찰의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간과한 언동이다"라며 "대치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겨냥한 강 청장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들의 진짜 요구사항인 학교와 학생간의 대화가 성립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기자회견엔 12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일정을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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