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은 1일 오후 6시 10분쯤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강신명 경찰청장은 '감금', '처벌'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과 학교 사이의 평화적인 대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 하라"며 "200명도 안 되는 여학생들이 총장님과의 대화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600명의 경찰병력이 건물을 점령하고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것을 '최소한의 물리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 30일 경찰이 이화인들에게 행한 일은 명백한 폭력 진압이며 과잉진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생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강 청장의 발언은 범법행위의 성립 자체의 문제를 떠나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경찰의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간과한 언동이다"라며 "대치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겨냥한 강 청장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들의 진짜 요구사항인 학교와 학생간의 대화가 성립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기자회견엔 12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일정을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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